V. 유기농 비건 채식은 영적인 운동이다

소농(小農)들은 비건 채식에서 영적인 역할도 합니다. 비건 채식 식단은 그 자체로 영적인 운동입니다. 인간의 자비와 고귀한 품성, 사랑의 품성을 확장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뿌린 대로 거두리라’ 법칙에 따라, 폭력과 그에 따른 나쁜 인과응보의 악순환을 비건 채식을 통해 뒤집을 수 있습니다. 비건 채식은 우리를 물질계의 부정적인 사건들에서 사랑과 보호와 자비의 순환 속으로 인도합니다.

그러므로 유기농 비건 농민은 폭력성이 가장 적거나 전혀 없는 먹을거리를 제공함으로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큰 공덕을 쌓도록 지원해 주며, 이를 통해 자신도 많은 영적 공덕을 얻습니다.

유기농 비건 채식 생활 방식은
아힘사(비폭력)의 법칙을 따른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다른 생명도 지켜 주고 모든 존재들을 자신처럼 사랑하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매우 영적입니다. 물론 이것은 지상의 모든 위대한 종교와 맥락을 함께합니다. 이는 천국을 매우 기쁘게 할 것이며, 모든 생명에 대한 우리의 존중과 배려심을 완전하게 확장시킵니다.

그래서 채식을 하고 나면 더 평화롭게 느끼고 주위의 모든 사물들과 더욱 연결된다고 느낍니다. 그들 모두가 생명으로 고동치니까요. 지구는 사랑과 생명으로 고동치며, 나무와 식물도 이 생명에 대한 사랑으로 고동칩니다. 우리가 나무 아래에 앉아 있으면 나무의 보호와 사랑을 느끼고, 맛있는 과일을 먹을 때는 영양분과 좋은 맛을 제공하는 나무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연결되는 걸 느낍니다.

유기농 비건 채식을 하거나 비건 유기농 농사를 지으면 자연이 베푸는 사랑, 지구가 주는 사랑, 나무가 주는 사랑, 꽃이나 풀잎 하나하나가 주는 사랑을 점점 더 많이 느끼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숨쉬는 공기에서도 아주 큰 사랑을 느끼고, 우리가 발을 딛고 걷는 대지에서도 크나큰 사랑을 느낄 겁니다. 이 사랑은 인간의 언어로는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직접 느껴야만 합니다. 나는 항상 느끼지만 이 영적인 메시지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 줄 수가 없습니다. 모두가 직접 경험해야만 합니다.

일단 우리가 천국의 뜻대로 자비로운 비건 채식 생활 방식으로 전환하면 점점 더 많은 사랑을 느끼며, 점점 더 연결되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아힘사(Ahimsa)란 어떤 중생도 해치지 않는 것이며, 비건 채식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유기농 비건 채식이 가장 좋습니다. 뿌린 대로 거두는 법입니다. 이런 자비의 씨앗을 지구와 우리 마음속에 뿌리려면, 비건 채식을 하고 모든 동물성 제품을 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우유의 생산 과정은 대부분 고통스럽습니다. 무엇보다도, 송아지를 낳자마자 어미 소에게서 송아지를 빼앗아 데려가 버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나도 예전에는 몰랐습니다. 이 송아지들은 곧바로 죽임을 당합니다. 어미의 모유와 어미의 사랑을 빼앗긴 채, 송아지들은 어미 소로부터 끌려 나오자마자 바로 도살됩니다. 그리고 어미 소에겐 강제로 유착기가 부착됩니다. 이 기계는 소에게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육체적 질병을 초래합니다. 고작 어미 소의 모유를 얻기 위해서 말입니다.

비건 유기농업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가축 사육이나 우유 생산, 혹은 어떤 해로운 일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자비의 실천이라 할 수 있으며, 천국의 뜻에 부합하고, 여러 수행 법문과 불교나 유교와 같은 종교 가르침과도 일맥상통합니다.